비뇨의학과는 여전히 많은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진료과다. 단순히 성기능 문제만을 다루는 진료과라는 편견 뿐 아니라 남자들만 가는 곳, 남들에게는 숨기고 싶은 곳 등등이 그렇다. 그러나 실제 비뇨의학과는 신장과 요도 등에 생기는 각종 문제들을 총체적으로 진단 치료하는 진료과로서 남녀노소 모두 예외 없는 질환들이다. 특히 최근엔 노령인구가 늘어나면서 배뇨장애나 전립선 질환 등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때문에 비뇨의학과 전문의들은 이런 편견과 오해 없이 진료과를 찾는 분들에게 좀 더 친숙하고 편안한 진료를 볼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세란병원 비뇨의학과 김경종부장 역시, 비뇨의학과 를 찾는 모든 환자들에게 친숙한 진료과가 되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김경종 부장은 지난 2000년부터 15년 동안 세란병원 비뇨의학과를 묵묵히 지켜온 전문의다. 비뇨의학과는 신장과 요도는 물론 생식 기능에 걸쳐 모든 질환을 진단, 치료하는 진료과다. 소변을 내보내는 것은 단순히 수분을 배출하는 것이 아닌 우리 몸에 좋지 않는 독소와 노폐물을 걸러 몸 밖으로 내보내고 생체 항상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이런 배출작용에 문제가 생기면 몸 속 독소와 노폐물이 그대로 혈액 속에 남아 생명까지 위협하게 된다. 따라서 비뇨의학과는 신장 뿐 아니라 요도에 이르게까지 발생하는 다양한 질환을 진단법과 치료법이 나날이 발달하고 있다.
실제 역사적으로 내시경을 이용한 시술도 비뇨의학과에서 가장 먼저 시작되었고, 체외충격파도 가장 먼저 임상에 이용되었다. 현재 가장 각광받고 있는 로봇 수술도 전립선수술에서 가장 먼저 사용되었다. 김경종 부장이 비뇨의학과를 전공과로 선택한 이유 역시 비뇨의학과가 가진 이런 다양성 때문이었다. 현미경을 이용한 미세수술부터 방광이나 신장을 제거하는 큰 수술까지, 그리고 다양한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을 모두 시행하는 과가 비뇨의학과이다. 또, 결석에 대한 체외충격파 쇄석술 시술도 시행하고 있다.
김경종 부장도 지난 15년간 진료실과 수술실, 검사실, 체외 충격파쇄석술시까지 하루 종일 바쁘게 움직이다 보니 그동안 기억에 남는 환자들도 꽤 있다. 부임 초기 교통사고로 요도가 완전 파열된 상태로 응급실에 온 20대 청년을 치료했던 일이 있다. 당시 정형외과와 동시 수술을 시행했는데 요도가 파열되어 방광과 완전분리된 상태로 수술실에서 어렵게 소변줄을 유치하고 오랜 기간 방광을 내려 요도재건을 통해 치료했던 환자였다. 또 다른 환자는 심한 전립선 비대증으로 급성 요폐가 생겨 다른 병원에서도 수술에 난색을 보였던 환자로 내시경을 이용한 경요도적 전립선 절제술(TUR-P)을 시행하여 소변을 잘 보고 퇴원한 환자이다. 그 밖에도 아버지와 아들, 딸이 모두 차례로 요로결석이 생겨 본원에서 충격파쇄석술로 치료받은 가족 환자도 있었다.
2009년 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박지현 진료부장의 주도하에 세란병원은 기존‘어지럼증 클리닉’ 명칭을 신경계 문제를 통합적으로 진단, 치료한다는 의미로‘뇌신경센터 & 어지럼증 클리닉’으로 변경하면서 해외 유수의 어지럼증 클리닉의 진단 시스템과 최신치료법을 도입,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어지럼증 전문 치료센터를 표방하고 나섰다.
비뇨의학과에서 진료하는 질환들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감추고 싶은 질환이나 병원을 찾기 꺼려하는 질환들이다. 그래서 진료실에서 하는 검사와 수술에는 늘 섬세하고 편한 배려가 필요하다. 김경종 부장은 모든 진료와 치료에 step by step 원칙을 지키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검사방법이 많이 발달하여 검사 결과에만 의존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수록 기본이 되는 문진을 많이 해야 한다는 것이 김경종 부장의 철칙이다. 또한 배뇨장애 환자들은 대부분 연령이 높아 다른 동반질환의 파악과, 관계형성에까지 신경 쓰고 있다.
질환과 치료에 대한 설명 역시 되도록 많이, 자세히 한다는 것이 김경종 부장의 원칙인데, 이런 원칙들이 지켜지면서 환자들에게 두터운 신뢰가 쌓여갈 수 있었던 것이다. 노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요실금 같은 배뇨장애나 전립선 질환 등 비뇨의학과에 해당되는 질환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런 질환들 대부분이 이제는 만성질환으로 인식되고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환자들은 조급해하지 말고 먼저 믿을 수 있는 비뇨의학과 전문의를 찾아 제대로 진단받고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경종 부장은 많은 질환이 그렇듯 질환초기에 제대로 진단받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며, 비뇨의학과를 찾는 것이 꺼려진다고 차일피일 미루기 보다는 증상이 나타났을 때 하루 빨리 치료받기를 강조한다.